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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진출설' 구글폰, 드디어 공개…갤럭시·아이폰 뛰어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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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서 '픽셀폰·픽셀워치' 선봬…韓 출시 주장에 '부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IT 강자인 구글이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완제품을 선보이며 삼성전자와 애플과의 경쟁에 본격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현지시간) 오전 10시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스마트폰 2종과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품명은 '픽셀7', '픽셀7프로', '픽셀워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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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폰7 [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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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제품들은 지난 5월 열린 '구글 I/O 2022'에서 일부 공개됐다. 픽셀7과 픽셀7프로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지난해에 이어 구글의 자체 AP '텐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명칭은 '텐서 2세대 G2'로, 내년 출시 예정인 '픽셀7a'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픽셀7' 시리즈에는 안드로이드13, 8기가바이트(GB)램·128GB 스토리지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13를 기반으로 한다. '픽셀7'에는 후면 카메라 2개, 픽셀7 프로에는 후면 카메라가 3개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기본 모델이 599달러(약 86만원), 프로는 899달러(약 129만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지난 2016년 직접 설계와 제작을 맡은 '픽셀폰'을 처음 출시했으나, 그동안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해 2분기 기준 북미 지역 점유율은 2% 수준으로, 애플(52%)·삼성(26%)과는 비교가 되지 못한다.

출시 후 판매량도 미미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픽셀폰은 2016년 출시 후 총 2천760만 대가 판매됐다. 약 6년 동안 매년 평균 460만 대를 판매한 수준이다.

블라드 사보프 블룸버그 기자는 "이는 2021년 삼성전자 판매량의 10분의 1 수준"이라며 "글이 삼성전자가 1년에 파는 만큼 휴대폰을 판매하려면 60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나온 '픽셀6'는 다소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에 따르면 '픽셀6'는 그동안 출시된 픽셀 시리즈의 판매 기록을 깨고 지난 2세대 픽셀폰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판매됐다.

이는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철수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2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LG전자(2.2%)를 꺾고 4위에 올라섰다. LG전자가 사업에서 철수한 지 1년여 만이다. 다만 애플(55.43%)과 삼성전자(30.11%)와는 격차가 상당하다. 3위인 모토로라(4.92%)와도 2배가량 차이가 난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가장 먼저 탑재되는 스마트폰인 만큼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단 점은 장점"이라며 "이번에 출시될 픽셀7 시리즈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의 입지를 다져줄 수 있을진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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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워치' [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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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자사 첫 번째 스마트워치인 '픽셀워치'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원형 디자인에 돔형 유리를 씌운 것이 특징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 전용 OS '웨어 OS'를 탑재하고, 핏빗의 헬스케어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OS '웨어 OS'는 구글과 삼성전자가 합작해 개발한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웨어러블 업체 '핏빗'을 21억 달러(약 2조9천억원)에 인수하며 웨어러블 시장에 눈독을 들여왔다. 지난 5월에는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픽셀워치를 공개한 바 있다.

예상 가격은 350달러(약 49만원)부터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보다는 비싸고, 애플의 애플워치보다는 저렴한 수준이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결제가 가능한 '탭투페이' 기능도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구글이 이번 행사에서 미공개 제품이나 기술을 깜짝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2023년 출시를 예고한 '픽셀 태블릿'이나 증강현실(AR) 관련 제품이 공개될 지를 두고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 구글이 한국에도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를 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구글 측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업계에선 지난해 구글이 국내 '픽셀 모바일 와이어리스 팀'에서 활동할 엔지니어 채용에 나서자 곧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의 5G·알뜰폰 계열사 스테이지파이브'가 구글과 '픽셀폰' 국내 총판을 협의 중이란 주장까지 나오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또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내 혹은 내년 초쯤 제품을 내놓을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구글은 이를 두고 한국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반박했다. 해당 업체와 미팅한 것은 사실이지만 총판 협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란 입장이다. 또 한국 언론을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에 초대하지 않은 것도 출시 계획이 없기 때문이란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외산업체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만약 구글이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고 해도 입지를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샤오미 등 중국 업체와 달리 구글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 수도 있다"며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를 깨는 건 어렵겠지만, 기존 중국 업체들보다는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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