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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3년 만에 완전체 BIFF에 영화팬들 '기대감'…주변 상권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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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3년만의 정상화…개막 앞두고 부산은 '축제' 분위기

관객들, 영화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 유명 배우들과의 행사 기대

주변 상인들도 영화제로 유입될 관광객들에 대비해 손님맞이 나서

부산국제영화제 5일 오후 6시 개막식…열흘 동안 흥겨운 축제 이어져

노컷뉴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앞에서 영화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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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의 정상화를 선언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앞두고 관객들과 주변 상인들도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몇 시간 앞둔 5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에는 벌써부터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로 붐볐다.

3년 만에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대면행사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직접 현장을 찾은 관객들도 돌아온 영화 축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산에서 온 고등학생 손효정(18·여)양은 "수학여행을 포기하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와서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내내 참여할 예정"이라며 "평소 독립영화나 다양한 성격의 영화들을 잘 접해보지 못했는데 이번 영화제에서 다양한 영화를 많이 보고, 또 레드카펫 행사를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대된다"며 웃음 지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와봤다는 임지연(21·여)씨는 "처음 와봤는데 벌써부터 확실히 사람이 많고, 규모도 큰 것 같아서 축제 분위기가 실감나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박해일과 양조위를 직접 보는 것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먼 곳에서 부산을 찾은 관객들도 있었다.

한국영상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20대·남)씨는 "세종시에서 왔는데 영화도 많이 볼 수 있고, 체험이나 설명회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어 알찬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영화제 일정에 맞춰서 숙소도 해운대로 잡고, 5일 동안 부산에 머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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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6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앞두고 관객과 상인 등 부산 전역이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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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가 펼쳐지는 해운대 인근의 상인들도 오랜만의 대형 축제에 손님맞이 준비로 들뜬 분위기였다.

해운대구에서 밀면 가게를 운영하는 조성원(50·남)씨는 "예전에는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이나 관계자 등 가게에 많이 왔었다"며 "이번엔 코로나 이전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때의 70~80% 정도는 손님들이 많이 찾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제로 유입되는 관광객들로 손님이 많이 몰릴 것을 예상해 철저하게 준비에 나선 상인도 있었다.

돼지국밥 가게를 운영하는 김영우(54·남)씨는 "주변의 숙박업소 예약도 확인해보니까 방이 꽉 찼더라"며 "사람들이 많이 올 것 같아 식재료도 평소의 1.5배 정도 더 준비해두고, 아르바이트생도 2명 더 뽑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름 휴가철 이후 부산국제영화제가 관광객들을 유입시키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횟집 직원 민경수(33·남)씨는 "아무래도 부산국제영화제는 전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있으니까 관광객 유입이 많지 않을까 기대감이 있다"며 "코로나도 그렇고 여름휴가철이나 추석연휴도 지나서 요즘 휴가객들이 없는데 이번 행사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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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6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앞두고 관객과 상인 등 부산 전역이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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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 동안 71개 나라 공식 초청작 242편을 상영하며 축제를 이어나간다.

또한 모든 상영관은 좌석을 100% 사용하고, 영화 지원 프로그램, 오픈토크 등 각종 대면 부대 행사도 정상적으로 진행돼 예년의 축제 분위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대면 행사를 재개하면서 공식적으로 초청된 영화인만 6천여명에 달해, 중화권 국민배우 '양조위'와 우리나라 배우 강동원, 이영애 등 국내외 유명 영화인들이 영화제를 위해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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