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탈모인에 희소식 될까…캄보디아 야생식물 탈모 예방효과 확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조재열 성균관대 교수 연구진과 2년여간 공동연구로 캄보디아 야생식물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에서 탈모 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지에 서식하는 약용식물입니다.

생물자원관(환경부)은 2007년부터 캄보디아와 캄보디아 내 생물다양성 공동조사를 진행 중으로 이번 연구에 사용된 시료도 이를 통해 확보했습니다.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은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해 모낭 생장기를 단축하고 소형화를 일으켜 탈모를 유발하는 데 관여하는 '5-알파 환원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모발 생성과 성장에 영향을 주는 여러 성장인자를 분비하는 모유두세포 생존과 증식에 관련된 단백질 발현은 도왔습니다.

연구진은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을 탈모증이 있는 실험용 쥐에 발랐을 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탈모치료제 '피나스테리드'를 바른 쥐에 견줘 모발이 더 잘 자라며 모발의 길이도 길고 굵기도 굵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기업에 기술이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몽골과 라오스, 베트남 등의 자생식물을 활용한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를 보면 지난해 탈모 환자는 24만 2천960명이었습니다.

이는 2017년 21만 5천25명보다 13%(2만 7천935명) 늘어난 것입니다.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