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열린 이란 '히잡 의문사' 규탄 시위 |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이란에서 '히잡 의문사'에 항의하는 시위를 탄압한 책임을 물어 이란 고위 관리를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EU가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의 자산을 동결하고 여행을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콜로나 장관은 이번 조치가 이란에서 한편으로는 시위대를 억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자녀를 서방 국가에 살도록 보내는 정부 고위 관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지난달 17일부터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가 체포돼 경찰서에서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22) 사건에 분노한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란 당국의 강경한 진압으로 아미니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와 관련해 최소 13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노르웨이에 본부가 있는 인권단체 이란 휴먼 라이츠(IHR)가 밝혔다.
아미니는 지난 9월 13일 테헤란 도심에서 '지도 순찰대'에 붙잡혔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달 16일 숨졌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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