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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G7 정상회담

美 재무차관보 “G7, 러 석유제품에 가격 상한…추가 제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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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벤 해리스 미 재무부 경제정책 차관보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장조사기관 아구스가 개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서방 주요 7개국(G7)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대한 병합을 선언한 러시아에 대해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을 단계적으로 두는 추가 제재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미 워싱턴DC에 있는 미 재무부 건물.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방 주요 7개국(G7)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대한 병합을 선언한 러시아에 대해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을 단계적으로 두는 추가 제재를 추진한다.

벤 해리스 미 재무부 경제정책 차관보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장조사기관 아구스가 개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해리스 차관보는 “러시아산 석유에는 아직 판매 가격 상한선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재 러시아는 가장 비싼 유정에서도 한계 생산 비용 이상으로 생산량을 유지할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상한을 둠으로써 러시아가 석유제품 거래를 통해 얻어가는 이익을 제한하지 않으면 제재를 하더라도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취지다.

해리스 차관보는 G7이 유럽연합(EU) 국가들과 함께 오는 12월5일부터 단계적으로 석유제품에 가격상한을 적용하는 방식의 새 제재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 제재는 러시아산 원유를 첫 대상으로 하고, 이후에는 경유 제품에 적용한 뒤 나프타 등 저가 석유화학 제품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3단계 방식이다. G7은 러시아산 석유 제품 수입을 아예 금지하는 조치보다 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이 금수 조치를 단행해도 중국과 인도 등으로 판매선을 다변화하면서 이익을 거두고 있다. 이에 G7은 수입을 전면 통제하기보다는 시장 가격에 개입해 러시아 측의 이익을 줄이는 게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해리스 차관보는 “새로 추진되는 제재는 러시아산 석유제품이 계속 거래되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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