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2021년 27일 오전 통일부 연락대표가 서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남북 직통전화로 북측과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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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간 통화가 4일 오전 중단됐다가 오후에 재개됐다. 북한이 이날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별도로 기술적 문제에 따른 일시적 연결 지연으로 추정된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5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간 업무마감 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한 남북 통화가 8시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아침 9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간 업무개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남북 기계실 간 통화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통신선 이상 등 기술적 문제에 의한 것인지 등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북한이 이날 오전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긴장 수위를 끌어올린 움직임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통화가 재개되며 이러한 정치·군사적 의도와 연관짓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북 관계 단절을 목표로 했다면 통화 재개를 하지 않았을 거란 분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우리 측 (통신)구간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북측 구간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서해 군 통신선은 이날 오전 아침 개시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매일 오전 9시 업무개시 통화, 오후 5시 업무마감 통화를 진행하고 있다. 남북 통신연락선은 1971년 개설된 이후 남북 관계 상황에 따라 단절과 재개를 반복해왔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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