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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런던아시아영화제, '이정재 특별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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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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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일약 월드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정재가 영국에서도 특급 티켓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4일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19일 개막하는 런던아시아영화제(전혜정 집행위원장)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 오프닝 갈라 티켓이 판매 시작과 동시에 일부 사이드 좌석을 제외하고 매진됐다.

런던아시아영화제 측은 이정재를 조명하는 ‘이정재 배우 특별전’도 마련했다. 1994년 연기데뷔작인 ‘젊은 남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하녀’, ‘신세계’ 등 그의 28년 연기활동을 조명하는 작품들을 영국관객에게 소개한다. 아울러 영국의 영화 비평가들의 글로 구성한 ‘이정재 배우론’을 기획해 영문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올해로 8회를 맞는 런던아시아영화제는 한국영화 11편을 비롯, 중국, 일본, 대만, 홍콩의 작품 50여 편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헌트’, 폐막작은 홍콩 오현휘 감독의 ‘워리어 오브 퓨쳐’가 선정됐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개막작과 폐막작 선정에 대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고민하며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를 함께 생각한다”며 “서로 다른 두 세계의 공통점이 있다면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이라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상영작 가운데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4편, 영국 프리미어 22편으로 영국에서 처음 공개되는 최신 아시아영화들은 런던의 랜드마크 레스터 스퀘어 오데온 럭스를 중심으로 시내 주요 극장 5곳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정재, ‘비상선언’의 임시완, ‘오마주’의 배우 이정은이 영국 레스터 스퀘어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에 오르고 관객과 만나 작품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왕가위 감독의 촬영감독으로 유명한 마크 리 감독의 작품을 조명하는 ‘마크 리 포커스’, ‘다큐멘터리 경쟁전’이 마련됐다. 주목받는 아시아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리프오피셜 셀렉션’및 ‘런던 할로윈 호러 섹션’을 비롯해 한국과 대만의 거장 감독 배창호, 에드워드 양, 허샤오시엔의 최신 디지털 복원 작품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초청작들도 준비됐다.

런던아시아영화제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올해 초청작 및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코로나에 이어 세계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는 위기 대응이라는 공통적인 현실에 매일 부딪히고 있다”며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는 우리가 현실에서 바라보는 세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제7회 런던아시아영화제를 통해 ‘보고 싶은 세상’에 대한 이야기와 ‘피하고 싶은 상상의 세계’, 그리고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현실’을 함께 얘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영화는 이제 아시아영화와 함께 영국에서 다양성 문화가 아닌 주류 문화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며 “영국에서 민간이 아시아영화를 아우르는 영화제의 대표성을 구축하기 쉽지 않았지만 한국영화 콘텐츠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기록하는 영화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제공|런던아시아영화제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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