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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치킨부터 명품플랫폼까지…국감 불려나가는 유통가 수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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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국정감사 시작

농해수위, 오리온농협·농심미분·오뚜기 등 대표 줄소환

환노위는 스타벅스, 우아한형제들, 쿠팡 등 증인 채택

정무위, 발란·트렌비 소환해 불공정거래 현안 파악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늘(4일)부터 시작하는 ‘2022년 국정감사’에 국민의 생활필수 소비재 가격을 올려 비판을 받은 농심(004370), 오리온(271560), 오뚜기(007310) 등 국내 주요 식품사 수장이 증인으로 선다. 이들 외에 BHC·제너시스 BBQ 등 치킨업계 대표, 발란·트렌비 등 명품 플랫폼 대표 등 유통가 대표(임원포함) 수십명이 국정감사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올해 유통업계 국감의 키워드는 가격 인상, 유해물질 검출, 가맹점 착취, 플랫폼 불공정행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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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직원들이 국감장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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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 잇따른 가격 인상 사유 집중 공세 쏟아질 듯

이날 열리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에는 임형찬 CJ제일제당(097950) 부사장,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 황성만 오뚜기 대 등이 출석한다.

CJ제일제당은 2020년부터 냉동밥류(볶음밥, 주먹밥)에만 사용하던 미국산 칼로스 쌀을 올해 3월부터 햇반 컵반에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농수산위 소속의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산쌀을 쓰지 않는 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다.

또 식품사 수장들은 물가상승에 편승해 제품의 가격을 과도하게 올린 사유에 대해 질문 공세를 받을 전망이다. 앞서 농심, 오리온, 오뚜기 등은 초석 연휴 이후 라면, 스낵류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다. 편의점 기준 초코파이 한 상자(12개)의 가격은 4800원에서 5400원으로 12.5% 인상됐고, 신라면은 900원에서 990원으로 1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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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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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플랫폼 업계 불공정거래 이슈로 첫 국정감사 증인 참석

4일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감에는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송 대표는 올해 스타벅스 여름 기획상품(MD) 중 하나인 서머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건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환노위 국감에는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 등이 출석한다. 김 대표는 배달라이더 산업재해 신청 급증,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는 물류센터 고용·작업환경개선 등 건으로 증인으로 신청됐다.

6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법률 위반과 갑질 및 상생협력 검증 등을 목적으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킴벌리 린 창 멘데스 나이키코리아 사장 등을 증인 신청했다. 김범준 대표는 전날 환노위에 이어 산자위 국감에도 출석한다.

7일에는 행정안전위원회 증인으로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가 증인 출석한다. 당근마켓은 매년 줄지 않는 중고거래 사기 실태 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이날 정무위원회 국감에는 △임금옥 BHC 대표 △정승욱 제너시스 BBQ 대표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최형록 발란 대표 △박경훈 트렌비 대표 등을 출석한다. 치킨업계는 가맹점 착취와 갑질 문제, 던킨과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가맹점 불공정거래 관련 논란에 대해 답을 하게 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다단계 하도급과 하도급대금 지연 지급 관련에 증인 신청됐다.

올해 처음 국감장에 서게 되는 명품플랫폼 업계는 온라인 명품시장이 커지면서 불거진 불공정행위 등에 대해 현황을 설명과 대책 발표 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보건복지위 국감에는 식약처 국정감사 증인은 △주성원 쿠팡 전무(무허가 자가진단키트 유통) △김양수 네오팜(092730) 대표(MD크림의 불법유통) △임준범 롯데칠성음료 전략기획부문장(일반 식품 기능성 표기 제도) △전강식 한국외식중앙회 회장(자영업자 상대 마스크 고가 판매 의혹 관련) △류재민 LG생활건강(051900) CRO 부사장(MIT/CMIT 물티슈 검출 문제)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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