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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켜내자”…개천절 광화문서 전광훈 주도 3만명 집회에 도로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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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서 경찰 추산 3만명 집회 참석

尹 ‘비속어 발언’ 관련 “MBC 폐쇄” 촉구

강신업 “尹 하야하고 김건희 구속하려 난동”

전광훈 “총선 때 尹 지켜야 대한민국도 지켜”

세계일보

개천절인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가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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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인 3일 전광훈 목사 주도 하에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로 일대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보도한 MBC를 집중 성토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서명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오전부터 광화문 일대에 참가자들이 모이기 시작해 오후 3시쯤 경찰 추산 3만4000여명까지 늘었다. 동화면세점~원표공원 옆 세종대로에 1만8000여명, 코리아나호텔~대한문 인근 1만2000여명, 파이낸스센터~프레스센터 앞에 2000여명이 몰렸다. 지난 8월 재개장 이후 집회·시위가 허용되지 않는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에도 1000여명이 자리했다.

집회 주최 측은 윤 대통령의 뉴욕 순방 당시 ‘사적 발언’ 보도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서면 질의서를 보낸 것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편향 조작 보도를 일삼는 언론기관과 여론을 조작하는 여론조사 기관을 즉각 징벌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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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구국동지연합회와 태극기 국민혁명 운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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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문재인을 구속하라, 이재명을 구속하라, MBC를 폐쇄하라” 등의 구호를 연호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두 번 속은 것을 교훈으로 삼아서 반드시 문재인과 이재명이를 감방으로 보내자”고 외치기도 했다.

강신업 변호사는 야권을 겨냥해 “저들이 탄핵을 준동하고 있다. 저들이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김건희 여사를 구속하겠다고 난동을 시작했으며 그 난동의 미끼를 던진 자가 MBC”라면서 “MBC는 민주당과 결탁해 윤석열을 끌어내리기 위해 획책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들은 지금 촛불난동을 시작하고 있다. 광우병의 추억을 다시 한번 맛보고자 한다. 박근혜 끌어내릴 때 맛 봤던 탄핵의 맛을 살인의 추억처럼 다시 맛보려 한다”며 “우리가 (이를 막기 위해) 횃불 의병이 돼야 한다”고 했다.

전광훈 목사는 “이 상태로 가면 대한민국은 반드시 망한다”며 “그러니까 여러분이 윤 대통령을 지켜내야 한다”고 외쳤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며 “1년 반 뒤에 돌아오는 총선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시 한번 선택할 텐데 이번에도 딴짓하는 건 고의적이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대규모 집회로 서울시청 방면 세종대로 전 차로와 광화문 방면 1개 차로가 통제되면서 일대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집회·행진 장소 인근에 42개 부대를 배치하고 안내 입간판과 펜스·차벽을 설치했다. 그러나 인도 곳곳에 보수단체 부스가 설치되고 인도까지 차지한 집회 참가자들이 뒤엉키며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

경찰은 집회 현장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한 사실을 확인하고 주최 측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할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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