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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원국인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가입에 대거 찬성 의견을 표명했다고 AP와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의 대대적 공세로 전략적 요충지를 포함한 점령지의 상당 부분을 다시 빼앗긴 가운데, 국제사회에서의 입지마저 더욱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폴란드· 체코·북마케도니아·몬테네그로·루마니아·슬로바키아 등 9개 나토 회원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향후 우크라이나의 나토 회원국 지위와 관련, 2008년 부쿠레슈티 정상회의 결정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 회의 당시 나토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와 조지아를 향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데에 동의했으나, 구체적인 가입 시점을 적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올 2월 침공 당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이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최근 러시아가 점령지 병합을 강행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가입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습니다.
이들 9개국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불가침성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병합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 대표는 "러시아가 모든 점령지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한다"며 "모든 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대량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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