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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추락에, 90만 톤 창고로… '뿔난 농심' 달래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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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추수 맞아 '쌀 수급안정대책' 발표
벼 매입자금 3.3조 지원·태풍 피해 벼 구매
한국일보

9월 27일 강원 철원군 소이산에서 바라본 철원평야에서 농부가 가을걷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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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과잉 생산으로 떨어지고 있는 쌀값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 90만 톤의 쌀을 사들이는 내용의 '수확기 쌀 수급안정대책'을 3일 내놓았다.

쌀 20kg 도매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4만3,800원으로 1년 전 대비 21.7%(1만2,152원) 내려갔다. 갈수록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데다 올해 풍년으로 쌀 생산량은 예상보다 많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앞서 당정 발표대로 본격적인 추수 시기를 맞아 공공비축미 45만 톤 구입, 시장격리 45만 톤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올해 예상 쌀 생산량의 23.3%에 달하는 90만 톤을 인위적으로 창고에 쌓아놓고 시장 공급을 줄여 쌀값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농식품부는 또 수확기 농가의 안정적인 벼 출하를 돕기 위해 산지유통업체의 벼 매입자금 3조3,000억 원을 지원한다. 8, 9월 태풍 등 재해로 피해를 본 농가의 벼도 전량 사들인다. 11, 12월에는 국산-수입산 쌀을 섞거나 생산 연도가 다른 쌀을 혼합하는 행위를 특별 단속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수확기까지 쌀 생산량은 달라질 수 있다"며 "11월 15일 확정되는 쌀 최종 생산량, 수확기 산지 쌀값 등을 감안해 수급 상황을 재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수급안정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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