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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北매체, 인권 지적 맹비난…“반공화국 인권 모략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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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최근 한·미·일의 대북 단체들이 주관한 ‘제19회 북한자유주간’ 행사에서의 북한 인권 지적이 근거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외부의 인권 지적이 계속될 때마다 거칠게 대응해왔다.

세계일보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오른쪽 두 번째) 및 공동 대회장 등 참석자들이 9월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9회 북한자유주간 개막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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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3일 ‘시궁창의 무지렁이들’ 제하 기사에서 “얼마 전 미국을 찾아간 괴뢰 국민의힘 것들은 미 국무성 것들을 만나 국제사회가 ‘북 인권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조해달라고 구걸했다”며 “남조선(남한)에 기여든 ‘북조선자유련합’ 대표라는 자는 괴뢰들과 함께 ‘북조선자유주간’ 행사놀음을 벌려놓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있지도 않는 인권 타령을 늘어놓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권 타령은 아무런 타당성도, 현실적인 근거도 없는 허위이며 궤변”이라며 “그 누구의 인권 상황에 대해 말할 자격도 체면도 없는 것들이 바로 윤석열 괴뢰역적패당과 미국의 시정배들”이라고 맹비난했다.

해당 기사는 한국과 미국의 내부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메아리는 한국의 실업률, 물가 상승 등을 거론하면서 “제 눈을 찌르는 반공화국 인권모략소동으로 시간을 보낼 것이 아니라 더러운 제 집안이나 쓸고 닦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과 미국, 일본의 대북인권단체와 탈북자단체 등이 참가하는 제19회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개최됐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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