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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만화와 웹툰

보는 웹툰에서 체험하는 웹툰으로, '4DX 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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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SF 웹툰 원작 '4DX 문유' 12일 CGV 개봉

4DX 전용 콘텐츠로 제작···강력한 모션·환경 효과

'문유' 시작으로 IP 확장···해외 진출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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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만 즐기던 웹툰이 안개·진동·온열·물방울 등 오감으로 즐길 수 있게 진화했다. 12일 개봉하는 조석 작가의 SF 웹툰 원작 ‘4DX 문유’는 강력한 4DX 효과를 통한 새로운 경험 제공을 통해 원작 팬과 4DX 코어 팬을 넘어서 일반 관객들의 흥미까지 끌 예정이다.

지난 9월 29일 서울 용산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4DX 문유’의 언론시사회 및 제작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윤현정 CJ 4DPLEX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10년 간의 제작 노하우를 집대성해 1년 간 지금까지 없었던 체감형 전용 콘텐츠를 개발했다”며 “기존 4DX 작품과 달리 기획 단계부터 4DX 전용으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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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소행성 충돌을 막기 위해 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주인공 문유가 지구에 귀환하는 우주선에 타지 못하고 혼자 남겨지고,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 큰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의 에피소드들을 그린다. 60화가 넘는 분량의 원작을 50분 분량의 숏폼으로 줄여 전개와 디테일이 일부 각색됐고, 원작 팬이 아니라면 이해하거나 웃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연재된 지 시간이 꽤 흐른 작품인만큼 유머 코드도 지금과는 다르다. 원작의 블랙코미디적인 요소도 줄었다.

제작진이 밝힌 대로 4DX 효과는 아낌없이 즐길 수 있다. 우주선 발사와 착륙 장면에서는 진동과 의자의 움직임을, 긴장감 있는 장면에서는 온열과 안개 효과 등을 느낄 수 있다. 기존에 제작된 4DX 영화들보다 더 많고 더 강한 효과가 투입됐다. 지나치게 강력한 효과에 영화 감상이 아닌 어트랙션 탑승으로 느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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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의 IP를 활용한 4DX 전용 콘텐츠 개발은 앞으로 더 늘 예정이다. 기존 영화를 4DX 포맷으로 만드는 데 30~100억 원 가량이 소요되는 데 반해 이번 콘텐츠 제작은 내부 파이프라인을 사용해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김현주 네이버웹툰 원작IP 사업담당은 “4DX 최적화 장르 개발은 장기 개발 목표로, 방송·공연 등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숏폼이기 때문에 관람료도 절반 수준인 8~9000원 수준으로 책정해 스낵 컬처를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4DX 문유’는 일본을 시작으로 4DX 상영관이 설치된 해외 시장에도 배급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중국에서 개봉된 문유 실사영화는 7000만 명 이상의 관객·600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바 있어 원작의 경쟁력은 입증된 상태다. 윤 프로듀서는 “웹툰도 해외에서 연재되기 때문에, 4DX도 글로벌향을 노리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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