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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우크라, 러시아의 '합병 선언' 하루만에 동부 요충지 리만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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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진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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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현지시간 1일 동부 루한스크주 북쪽 관문 도시인 리만 탈환에 성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리만에 있다"며 "하지만 아직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오전 우크라이나군이 리만에 있는 러시아군을 포위했다고 알렸던 체레바티 대변인은 불과 몇 시간에 리만 진입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웃는 얼굴로 우크라이나 국기를 '리만'이라고 적힌 도시 표지판에 테이프로 붙이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 속 군인 중 한 명은 "10월 1일에 국기를 펼쳐서 우리 땅에 꽂고 있다"며 "리만은 우크라이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리만의 거점에서 철수했다고 전했습니다.

리만은 루한스크주 북부 핵심 도시인 리시찬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지난달 하르키우주를 탈환한 우크라이나는 루한스크주 진격을 위해 관문 도시인 리만에서 러시아와 전투를 지속해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개 주에 대한 합병을 선언하고 해당 지역을 러시아로 편입하는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합병 조약과 무관하게 영토 수복을 위한 공세를 강화했고, 러시아의 합병 선언 하루 만에 리만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꽂는 데 성공했습니다.

서혜연 기자(hyse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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