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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가계대출 금리 4.76%…9년 7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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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대출평균금리, 전월比 0.31%포인트 오른 4.52%
예대금리차, 8년 만에 가장 큰 폭 확대


더팩트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4.76%로 전월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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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는 등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8월 가계대출 금리가 4.7%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4.76%로 전월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3년 1월(4.84%) 이후 9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전월 4.21%에서 0.31%포인트 상승한 4.52%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35%로 전월 대비 0.19%포인트 오르면서 2012년 8월(4.41%)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가리켰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24%로 전월 대비 0.33%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3년 7월(6.25%) 이후 최고치다. 한은 관계자는 "코픽스, 금융채 5년물 등 지표금리가 상승하면서 주담대와 보증대출을 중심으로 금리가 올랐다"고 말했다.

기업 대출금리 또한 4.12%에서 4.46%로 0.34%포인트 오르면서 2014년 7월(4.5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4.23%로 0.39%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4.65%로 0.29%포인트 상승했다. 모두 2014년 7월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가장 높다.

반면 저축성 수신 금리는 2.98%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저축성수신금리는 고객이 받는 금리를 뜻한다. 정기 예·적금을 뜻하는 순수저축성예금, CD(양도성예금증서)·금융채·RP(환매조건부채권)·표지어음 등의 시장형금융상품 등을 포함한다.

지난 8월 25일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예·적금 금리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데다 단기물 비중도 확대되면서 수신 금리가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예금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한 반면 예금 금리 오름폭은 줄어들면서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가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수신금리 오름폭은 0.52%포인트에서 0.05%포인트로 크게 축소되면서 예대금리차가 확대 전환했다. 6월 1.49%포인트에서 7월 1.28%포인트, 8월 1.54%포인트로 집계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43%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확대돼 2014년 9월(2.44%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의 확대다.

신규 대출액 기준 가계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24.5%로 7월(17.5%)보다 7%포인트 늘어났다.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2021년 4월(27.0%)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상승폭 기준으로는 안심전환대출이 시행됐던 지난 2015년 4월 18.3%포인트 오른 이후 최대폭이다. 안심전환대출이 시행된 2015년 당시 고정금리 비중이 3월 55.1%로 전월 대비 11.4%포인트 올랐고, 4월은 73.4%로 전월 대비 18.3%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대출금리의 상승세는 최소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두 차례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대폭 인상을 예고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폭을 줄이기 위해 미국의 금리 인상에 발맞춰 대응해왔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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