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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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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군의날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도발 수위 높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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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다. 최근 1주일 동안 4번째 미사일 발사다.

세계일보

북한의 ‘KN-23’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화염을 뿜으며 수직으로 발사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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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오전 6시 45분부터 7시 03분까지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비행거리는 350여km, 고도는 30여km, 속도는 약 마하 6으로 탐지하였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일 안보협력이 강화되고 미 해군 핵추진항공모함이 한반도에 전개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한·미·일은 지난달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추적·탐지하는 상황을 가정한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평안북도 태천군 일대에서, 2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29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올해 초부터 제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북한은 핵실험을 강행하는 대신 핵무력 법제화와 더불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서 한반도에 일정한 수준의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

거듭된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가 분쟁지역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긴장 수위를 끌어올릴 뒤 고강도 도발을 감행, 한·미·일에 강력한 충격을 안겨 긴장을 고조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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