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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점령지 병합 서명…EU "불법 병합 규탄·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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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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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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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우크라이나 일부 점령지를 러시아로 병합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뉴스1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30일 크렘린궁 성 조지 홀에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 등 4개 지역을 러시아로 편입하는 합병 조약에 서명했다.

푸틴은 서명을 마친 후 연설에서 "러시아에 4곳의 새로운 지역이 생겼다"며 "러시아는 새로 편입되는 4개 지역에 대한 통제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푸틴은 "새로 병합한 4개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사용할 것"이라며 "이들 4개 지역은 러시아 주권 영역의 일부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독일로 가는 러시아 가스관이 폭발한 것은 서방에 의한 파괴라고 비난했다. 그는 "서방이 러시아를 식민지로, 국민을 노예로 만들기 위해 적대 행위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 23일부터 5일 동안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인 헤르손·자포리자·도네츠크·루한스크에서 병합 찬반 주민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러시아는 주장했다.

서방 국가들은 "뻔뻔한 토지 약탈"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불법 병합을 명백히 규탄, 거부한다고 밝혔다.

크렘린을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 상·하 양원은 다음주 4개 지역 병합을 인정하고 푸틴 대통령에게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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