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콘셉트
전기 SUV ‘세븐’은 최우수상
켄 쿠(왼쪽부터) 레드닷 아시아 지역 총괄 사장, 김재규 현대차그룹 책임연구원, 염원철 팀장, 하정수 연구원, 신성재 연구원, 레드닷 회장 피터 젝 교수. [현대차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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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적인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에서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콘셉트인 ‘트레일러 드론’이 ‘대상(Luminary)’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은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만 있는 단 하나의 상으로, 현대차그룹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레일러 드론은 수소연료전지 및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2대의 ‘이-보기(e-Bogie)’ 위에 트레일러가 얹혀져 있는 신개념 운송 모빌리티다. 일반 트레일러보다 좁은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다. 보기(Bogie)는 열차 하단에 바퀴가 달린 차대를 뜻한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트레일러 드론은 1회 충전으로 10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콘테이너 트레일러와 별도로 운행할 경우 화물운송, 건설, 소방,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세븐’이 ‘최우수상(Best of Best)’을,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퍼스널 모빌리티 콘셉트 ‘플러그 앤 드라이브(PnD) 모듈’이 ‘본상(Winner)’을 받았다.
대형 SUV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세븐은 전형적인 SUV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실루엣을 갖고 있다. 낮은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곡선과 긴 휠베이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PnD 모듈은 인휠(in-wheel)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제품이다. 라이다(LiDAR)와 카메라 센서를 바탕으로 지능형 스티어링, 주행, 제동이 가능하며, 연속적인 360° 회전을 구현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지향하는 현대차그룹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며 “단 하나의 출품작만 선정되는 대상을 수상한 것은 최고의 모빌리티를 구현하려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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