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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조성명 강남구청장 528억원...김진태 강원지사 4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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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 지방선거 당선자 814명의 평균 재산은 15억9162만원이었다. 이번 당선자의 재산은 2018년 지방선거 당선자의 평균 재산 8억2844만원보다 7억6318만원 많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6·1 지방선거 당선자 재산을 30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당선자 가운데 기초단체장(148명) 평균 재산이 25억6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광역단체장(22억84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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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명 강남구청장이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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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명 강남구청장 528억 신고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다. 그는 총 527억7606만원을 등록했다. 서울시 강남·서초구와 충남 당진시, 인천광역시 강화군, 경상남도 함양군 등에 본인과 배우자 명으로 132억 원대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또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를 포함해 오피스텔 24채, 근린생활시설 21채, 의료시설 7채, 숙박시설 16채, 주상복합건물 등 신고액이 총 361억 원이었다. 여기에 개인에게 빌려준 돈만 115억원이었다. 조 구청장은 과거 역삼동에서 대농그린마트를 경영했다. 조 구청장에 이어 임형석 전라남도 의원(415억3479만원)과 김성수 경기도 의원(271억4013만원)이 뒤를 이었다.

광역단체장 중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41억3911만원)가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홍준표 대구광역시 시장(40억9627만원)이 뒤를 이었다. 또 김동연 경기지사 38억910만원, 최민호 세종시장 36억3300만원, 김관영 전북지사 29억1800만원, 이장우 대전시장 27억4000만원 등이었다. 광역단체장 가운데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6억24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교육감 가운데는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47억44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빚이 11억500만원이었다.



서울 자치구청장 17명 평균 60억8900만원



이와 함께 새로 당선된 서울 자치구 기초자치단체장 17명의 평균 재산은 60억8900만원이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9명이 다주택자였다. 강남구청장을 제외하고 땅 부자로는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등이 뒤를 이었다. 박 청장은 본인·장남·장녀 앞으로 경기도 파주시 등에 20억원 상당 임야를 소유했다. 이 구청장은 전남 영광군과 경기도 평택시 등의 토지를 합쳐 13억5000만원 상당의 땅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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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일 구로구청장이 지난 7월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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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부자로는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꼽혔다. 그는 총 118억5292만원어치 비상장주식을 보유했다. 문 청장은 전 재산(143억895만원)의 83%가 비상장주식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현금 10억원을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영등포구 관계자는 “구청장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2018년 부동산 신탁방식으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어 예금으로 신고됐다”고 설명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 지식재산권 6개



이색재산을 가진 구청장도 있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총 6개의 상표권을 지식재산권으로 등록했다. 그 중엔 시사신문·베개 상표권 등이 포함됐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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