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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교부 해킹 시도 3건 중 1건 미국 IP…중국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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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외교 정보 유출 시도 10년 새 100배 이상 급증
김상희 의원 "해킹 대응 위해 국제적 협력 필수"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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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가 외교기밀을 다루고 있는 외교부를 대상으로 한 해외 IP(인터넷 프로토콜)를 이용한 해킹 시도가 매년 9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외교부에 대한 해킹 시도 건수는 3만 4222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9년 8893건, 2020년 9373건, 2021년 9002건, 2022년 8월까지 6954건으로 나타났다.

국가 IP별 해킹 시도는 지난 4년 간 미국이 20.7%(708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 16%(5482건), 러시아 4.6%(1590건) 등의 순이었다. 그 외 독일, 프랑스, 인도 등의 국가들이 포함됐다.

2020년까지 해킹 시도 1위 국가 IP는 중국이었지만, 작년부터 미국이 최다국으로 올랐다.

미국의 해킹 시도 건수는 2019년 1113건에서 올해 2709건으로 2.4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발생한 전체 해킹 시도 건수 중 미국의 비중은 39%에 달했다. 중국은 2019년 2187건에서 2020년 1615건, 2021년 1079건, 올해 601건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최근 4년간 해킹 공격 유형별로 살펴보면 '서버 정보유출 시도' 건수가 1만2860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 해킹 시도 건수의 37.6%에 해당한다. 이어 '홈페이지 해킹시도'가 25%(8627건), '해킹을 통한 메일 탈취와 해킹 메일 수신'이 20%(6836건)로 뒤를 이었다.

특히 '서버 정보유출 시도' 건수는 2013년 38건에서 올해 3912건으로 최근 10년 새 103배 급증했다.

김상희 의원은 "외교부는 대통령 순방과 국제 조약 및 협정에 관한 국가 기밀을 다루고 있어 해킹으로 외교 정보가 유출될 경우 엄청난 국가적 피해를 야기한다"며 "해외 IP를 통한 지속적인 해킹 시도가 발생하고 있지만 외교부는 해당 국가에 협조 요청이나 국제 공조를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킹에 피해가 없더라도 진화하는 해킹 기술에 대한 다방면의 대응과 국제적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단 1건의 외교기밀도 유출되지 않도록 외교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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