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무제한 국채 매입 계획 밝혀
파운드화 큰폭 반등 달러인덱스 112선 하락
중국도 환율 방어 나서 위안화 강세로 전환
뉴욕증시 2% 안팎 상승 전환 위험선호 심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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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39.9원)대비 16.15원 가량 급락해 출발 할 것으로 예상된다. 1420원대로 마감하게 된다면 2거래일 만에 하락 하는 것이다.
환율 하락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이 꺾인 것이 주효하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28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39포인트 오른 112.856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114.7선에 가까워졌던 것에 비해 큰 폭 레벨이 낮아졌다. BOE가 장기국채 매각을 다음달 말까지 한 달간 중단하는 동시에 다음달 14일까지 제한을 두지 않고 국채 매입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에 최근 1.03달러대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던 파운드·달러 환율은 1.0969달러까지 오르면서(파운드화 강세) 전일 대비 1.38% 상승하고 있다.
전날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했던 중국 위안화 역시 당국이 방어에 나서면서 반등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통화당국은 지난 2020년 폐지했던 ‘경기대응 조정요인’ 재도입을 추진하는 중이다. 경기대응 조정요인은 환율을 결정할 때 시장의 가격 변수에 더해 쏠림현상이 있는지 등 당국의 주관적 판단이 들어갈 수 있는 조치다. 이에 달러·위안(CNH) 환율은 역외 시장에서 전날 대비 0.32% 급락한 7.16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 더해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까지 반짝 살아났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8%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7%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5% 뛰었다.
연저점을 경신한 국내증시도 상승 전환할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500억원 가량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2.45%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외국인이 1330억원 가량 내던지면서 3.47% 하락 마감했다.
한편 환율이 1420원대로 급락해 출발하는 만큼 하단에선 수입업체 등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환율은 142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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