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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불안한 미래, 기도로 이겨내는 서울신대 신앙 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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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세 감소 무임목사 증가..앞 길 순탄하지 않아

예장통합총회와 예장합동총회 교세 감소 이어져

목회 현장 나갈 신대원생들 고민 깊어지고 있어

"한국교회 문제, 우리부터 말씀으로 회복해야"



노컷뉴스

서울신대 신대원이 신앙 수련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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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신대원이 신앙 수련회를 개최했다. [앵커]

한국교회 교세가 갈수록 줄어들고, 임지가 없는 무임목사도 증가하면서 신대원생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신대 '신대원 신앙수련회'에 모인 신학생들은 어려울 때 일수록 하나님께 의지할 수밖에 없다며 간절히 기도했고, 동시에 자신부터 새로워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신대원생들의 뜨거운 기도의 현장을 이승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뜨겁게 기도하는 목회자 후보생의 모습에서 간절함이 묻어납니다.

신대원을 졸업한 뒤 목회 현장에 뛰어들어야 할 이들의 앞날은 결코 순탄하지 않습니다. 한국교회 교세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임지가 없는 무임목회자의 수는 증가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우리나라 양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지난해 3만 4천 여 명이 감소했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는 9만 여 명이 감소했습니다.

또 일부 교회의 좋지 못한 모습이 보도되면서 한국교회 신뢰도는 바닥을 찍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안팎의 문제로 인해 출구가 보이지 않는 답답한 상황. 이런 현실을 앞에 둔 신대원생들의 고민도 그만큼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강예본 /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앞으로 방향성에 대한 조금 고민을 하는 것 같아요. 이제는 옛날처럼 무조건 신학과 졸업한다고 해서 담임목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과 접목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보니까 방향성을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대 신대원이 신앙 수련회를 개최한 이유도 어려울 때일수록 기도로 하나님께 의지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신대원생들은 신앙 수련회를 통해 불안한 미래를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김범준 /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될 대로 되라 아니면 힘드니까 (포기하는) 그런 마음이 아니라 오히려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를 (신앙수련회를 통해) 더 얻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강사로 나선 신일교회 백병돈 목사는 "한국교회가 비판 받는 이유를 외부에 전가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부터 하나님의 형상을 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병돈 목사 / 신일교회
"한국교회가 회복되려면 먼저 신학생들, 사역자들, 목회자들이 새로워져야 되겠다 회복되어야 되겠다. 그래서 말씀으로 회복하고 또 성령으로 회복해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길을 앞두고 있는 목회자 후보생들. 이들의 간절한 기도가 한국교회 희망의 근거가 되길 기도해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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