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재래시장의 곡물가게. |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곡물 수입가격이 올해 3분기 정점에 달한 후 4분기부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에 참석한 곡물업계 관계자들이 이같이 내다봤다고 밝혔다.
이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했지만 우크라이나의 수출 재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6월 이후 안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상 국제 곡물 시세는 3∼6개월 후 수입단가에 반영되는 만큼 4분기부터 수입 가격도 안정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최근 환율 급등과 곡물 주요 수출국의 기상 악화 등을 고려해 국내 식품물가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적기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정부는 546억원을 투입해 하반기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밀가루 출하 가격을 동결이나 인상 최소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198만t(톤)인 식용옥수수의 할당 물량을 늘리는 등 원료 수급안정을 위한 조처도 관계 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가루쌀, 밀, 콩 등 식량 작물의 국내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해외 곡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유통시설을 충분히 구축하는 등의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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