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상품 로봇이 배달해요

세븐일레븐 매장 앞에서 직원이 배달로봇 `뉴비`에 상품을 싣고 있다.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도심 점포에서 다수의 로봇을 활용한 근거리 배달 서비스 실험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28일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함께 10월부터 연말까지 3개월간 서울 방배동 일대를 중심으로 로봇 배송 서비스 2단계 실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의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 사업'의 일환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1월 서초아이파크점에서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활용한 1차 테스트 운영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2단계 실증사업에서는 기존 1단계 실증사업을 통해 진행한 '1점포 1로봇' '1점포 다수 로봇' 테스트를 넘어 다수 점포에서 다수 로봇을 활용한 심화 배달 서비스 모델을 실험한다. 대상 지역은 서울 서초구 방배1동 소재의 점포 3곳(방배점, 방배역점, 방배서리풀점) 반경 800m다. 배달 로봇 3대가 투입된다.

고객은 세븐일레븐 모바일 앱과 일반 배달 앱을 통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차 테스트 기간에는 배달료가 무료다.

최병용 세븐일레븐 DT혁신팀 선임책임은 "근거리 배달이 편의점의 대표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다수 편의점 매장에서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로봇 배달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차세대 배달 서비스 시장을 선점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맹점의 운영 편의와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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