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 감독 |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한국영상자료원은 김수용(93) 감독 작품에 대한 검열 서류 101건을 28일 온라인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1958년 '공처가'로 데뷔한 김 감독은 1999년 '침향'까지 109편의 장편 극영화를 찍어 한국 감독으로는 최다 연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1959년작 '삼인의 신부'부터 1984년작 '저 하늘에도 슬픔이'까지 25년 동안 연출한 작품의 검열 서류가 공개된다.
'도시로 간 처녀' 상영금지 요청 공문 |
버스 안내양의 애환을 그린 '도시로 간 처녀'(1981)는 한국영화 검열사의 변곡점이 된 작품이다. 당시 전국자동차노동조합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버스 안내양의 노동환경을 열악하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정부에 상영금지를 요구했다. 제작사는 상영을 일단 중단하고 재편집한 뒤 영화를 다시 걸었다.
영상자료원은 "1980년대 들어 정부 검열뿐 아니라 직능단체나 직종, 이해 당사자에 의한 검열이라는 주제가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검열 서류는 적게는 4쪽에서 많게는 265쪽까지 총 5천706쪽의 방대한 규모다. 영상자료원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https://www.kmdb.or.kr) '컬렉션' 페이지에서 300쪽 분량의 해제와 함께 열람할 수 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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