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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천장서 불덩이 떨어지더니 연기 밀려왔다… 대전 아울렛 영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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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6일 오전 7시40분쯤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화재 당시 지하주차장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화면.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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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화재 당시 상황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27일 YTN, TV조선 등 다수의 매체는 26일 오전 7시40분쯤 아울렛 지하주차장 내부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지하주차장 입구 쪽에 차 한 대가 멈춰서있고 저 멀리 입구 반대쪽에서는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천장에서는 불덩이가 떨어지고 있다.

잠시 뒤 화재 연기가 천장에서 밀려들면서 순식간에 주차장을 가득 메웠다. 블랙박스 차량이 연기를 피해 후진을 해보지만 연기가 계속 밀려와 차량을 뒤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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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7시40분쯤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화재 당시 지하주차장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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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존자는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연기가 밀려왔고, 쇠파이프 소리가 ‘빵빵빵빵’ 났다”며 “케케묵은 냄새가 났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시설관리 직원 등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27일 화재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감식에 들어갔다. 감식반은 CCTV 영상에 불길이 시작되는 모습이 찍힌 지하 1층 하역장 근처를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CCTV 영상에는 1t 화물차 기사가 하역장 쪽에 주차하고 내려 이동한 뒤 차량 주변에서 불길과 연기가 발생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항수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일단 지하 1층 하역장 주변에서 인화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전기설비가 원인인지, 스프링클러나 옥내소화전 등 방재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은 현재로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감식반은 28일 오전 10시부터 2차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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