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위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실
2022년 7월 기준 실적 30.9%…목표치 47.7%에 못 미쳐
26일 부산 영도구 청학 배수지 전망대에서 열린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지적재조사지구 현장 시연회' 에서 LX관계자가 드론을 활용한 지적재조사 측량을 시연하고 있다. 2022.7.26/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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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LX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의 드론맵 구축사업이 목표기간 내에 완료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실이 LX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조한 실적으로 매년 목표치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실적이 2019년 시범사업 이후 2020년 15.3%, 2021년 26.5%, 2022년 7월까지 30.9%로 각각 목표치인 20.7%, 41.6%, 47.7%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2023년 목표는 72.7% 2024년은 100%다. 내년까지 실적을 40%포인트(p) 넘게 끌어올려야 하는 셈이다.
해당 사업은 드론을 활용해 국토의 고정밀 영상정보를 구축하기 위해 국토 2만8904㎢에 LX드론맵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 전담조직을 신설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에서 2024년으로 1차 사업기간이 연장된 바 있다.
근무자의 업무태도와 사업성 저조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의원실 측 설명이다.
드론전담팀의 1일 평균 실근무시간이 2.5시간에 불과해 복무위반자 8명이 적발됐지만 행정상 처분인 훈계에 그쳤다.
의원실 관계자는 "전담팀 26명 중에 1명을 제외하고는 팀원급 2인 1조로 구성돼 현장업무지휘나 복무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2024년까지 구축사업을 완료하더라도 드론관제 영상통합 플랫폼에 업로드돼 서비스가 가능한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드론맵 공정은 영상촬영, 영상후처리, 시스템 업로드가 이뤄져야 한다. 2024년까지 완성되는 단계는 현장데이터 취득이다.
이밖에 2D영상으로 촬영하는 LX공사의 업무처리 속도가 3D영상촬영으로 작업시간이 더 소요되는 외주업체보다 2배 느리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선교 의원은 "총체적인 문제로 인해 2024년 목표대로 완료하지 못할 전망이다"라며 "기간 연장만이 능사가 아니라 LX공사와 국토교통부는 강도 높은 실행방안을 마련해 국토의 활용가치를 높일 드론맵 사업이 조기 구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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