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에반스 연은총재 "과잉긴축 우려" 발언에도 반등 실패···S&P 500 0.21%↓[데일리국제금융시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P500 연중 신저점 기록

다우 0.43%↓, 나스닥은 0.25%↑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과잉 긴축 우려"

FHFA 7월 주택가격 지수 전월 대비 하락

긍정 지표에서 긴축·침체 우려에 혼조세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증시가 반등을 시도했지만 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4% 까지 오르며 증시는 힘이 빠졌다. S&P500은 연중 신저점을 기록했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25.83포인트(-0.43%) 떨어진 2만9134.9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은 7.75포인트(-0.21%) 하락한 3647.29로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58포인트(+0.25%) 올라 1만829.50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 세 지표는 상승 출발했지만 끝까지 힘을 이어가지 못했다.

뉴욕 증시는 개장 전 찰스 에반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CNBC 유럽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과잉 긴축을 우려한 내용이 전해지면서 장초반에는 상승했다. 에반스 총재는 진행자가 과잉 긴축에 대해 질문하자 "정확히 그 부분에 대해 우려가 된다"며 "통화 정책은 (현장에서 효과가 나타날때까지) 지연이 있는데, 지금 연준은 신속히 움직이고 있다"며 "3연속 75bp(1bp=0.01%포인트) 인상을 단행했고 연말까지 4.25~4.5%를 올릴 것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매달 올라간 금리 인상의 효과를 확인할 시간이 그다지 없다"고 말했다. 외신에서는 다만 에반스 총재가 △비둘기파로 분류된다는 점 △올해 투표권이 없는 점 △내년 초 퇴임한다는 점 때문에 시장에 큰 반향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나온 경제 지표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우선 인플레이션에 비중이 큰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연방주택금융청(FHFA) 7월 주택가격지수 상승률은 전월대비-0.59%를 기록했다. 상승률 둔화가 아니라 전월대비 주택가격 자체가 떨어졌다. FHFA 주택가격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0년 5월(-0.26%)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같은 날 발표된 S&P코어로직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도 전월 대비로는 하락했다. 전월 0.2% 상승했던 주택가격은 7월 들어 -0.2%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컨퍼런스보드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이날 108로 전월 103.6에서 상승했다. 전월은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4.5보다도 높은 수치다. 컨퍼런스보드는 휘발유가격 하락이 소비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것으로 분석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선임 경제지표이사인 린 프랑코는 "소비자신뢰의 개선은 올해 남은 몇 개월간 소비 지출이 견고할 것이라는 신호"라며 "다만 이는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단기간 부추긴다는 측면에서는 강력한 역풍"이라고 분석했다.

월가에서는 추가 하락 요인으로 거시 요인 외에 기업 실적 하락을 꼽고 있다. 실적 하락을 아직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뉴욕라이프인베스트먼트의 이코노미스트인 로렌 굿윈은 "성장이 둔화되면 연준의 매파 성향이 어느정도 완화될 수 있겠지만 성장 둔화는 곧 기업 이익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라며 "다음하락은 실적 하향 조정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오후 한때 3.96%에 도달해 2010년 이후 한번도 도달하지 못한 4%에 근접하고 있다.

유가는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하고 원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가 감산할 수 있다는 전망에 나서면서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9달러(2.33%) 오른 배럴당 7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홀로 상승했던 주요 암호화폐는 이날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73%하락한 1만9000달러 수준에, 이더는 0.54% 하락한 1325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