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이슈 슈퍼컴퓨터 시대

국가슈퍼컴퓨터 20배 더 빨라진다…2024년 도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보다 20배 이상 뛰어난 성능의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이 추진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얻은 연구 성과와 6호기의 사용 목적 등에 대해 설명했다.

6호기는 600페타플롭스(1초당 10^15번 연산 처리) 수준의 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도입 시점은 2024년 상반기로, 활용이 예상되는 분야는 반도체 신소재 분야와 바이오·나노 분야 등이다.

KISTI는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으로 과학적·정책적·사회적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연구개발을 효율화해 국가전략분야의 초격차전략기술을 확보하고, 국정과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지원에도 6호기가 사용된다는 것이다. 또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환경문제와 전염병 등에 대응하는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도 슈퍼컴퓨터가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처리장치(CPU)뿐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도입되는 것도 특징이다. 전체 연산력의 30% 수준이 GPU로 구성된다. GPU는 인공지능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

KISTI는 "현재 5호기의 시스템 과부하로 (수요 대비) 과제 지원 비율이 줄어들고 있으며, 효율적 운영을 위해 시스템 교체가 필수적"이라며 "거대과학 및 인공지능 분야의 신규 수요 급증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5호기는 초거대 규모 난류 열유동 연구와 나노소재 전자구조 계산 등에 활용됐다. 대규모 신소재 후보물질 발굴 연구를 통해 안정적인 반도체 소재 2건을 발굴해내기도 했다.

[정희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