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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자금난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중국 부동산 3위 업체 룽촹중국(融創中國)은 40억 위안(약 8000억원) 규모 중국채 상환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거형망(鉅亨網)과 경제통(經濟通)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룽촹중국은 산하 룽촹 부동산(融創房地産) 발행 'PR룽촹01' 채권(표면 이율 4.78%)의 상환 기한을 6개월 연장해 줄 것을 채권자에 부탁했다.
극도의 유동성 부족을 겪는 룽촹중국이 기일을 맞는 해당 중국채의 상환 연기를 신청한 건 이번이 3번째다.
룽촹중국은 조정 끝에 올해 예정한 나머지 2회 분할 상환을 하지 않고 최종 상환을 2023년 9월30일에서 2024년 3월31일로 미뤄달라고 했다.
올해 기한 도래한 달러채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인 룽촹중국은 옵쇼어채의 재편과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채 지급 기한 연장에는 채권자의 승인이 필요하다. 조만간 채권자 회의를 소집한다.
'PR룽촹01' 채권에 대해 룽촹중국은 지난 4월 상환을 18개월 연장했다. 6월에는 9월30일과 12월31일 맞는 분할 상환 규모의 축소를 구했다.
앞서 이달 초 룽촹중국의 채권자는 홍콩 고등법원에 룽촹중국의 해산과 청산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룽촹중국은 지난 5월11일 액면 7억4200만 달러(약 1조560억원) 옵쇼어 채권의 이자를 시한까지 지급하지 못했다고 디폴트가 선언됐다.
옵쇼어 채권에 대해서 룽촹중국이 채무 불이행하면서 국제 자본시장에 풀린 77억 달러 상당의 채권 모두에 크로스 디폴트 조항이 사실상 발동됐다.
룽촹중국의 채권 발행액은 헝다집단과 자자오예(佳兆業) 집단, 비구이위안(碧桂園)에 이어 4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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