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민주당,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 제출 만장일치 의결
주호영 "불신임이라는 불명예 씌우면 외교활동 많은 지장"
"의사일정 협의 안되면 의안 상정 못해, 의장에 협조 요청"
주호영 "불신임이라는 불명예 씌우면 외교활동 많은 지장"
"의사일정 협의 안되면 의안 상정 못해, 의장에 협조 요청"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7.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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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지원 김래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 김진표 국회의장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로서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데 저지할 방법은 없지만, 의사일정 협의가 안 되면 원래 의안을 상정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에 김진표 국회 의장에게 그런 점에 관한 협조 요청할 생각"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주 원내대표는 "사실 칼은 칼집에 있을 때 위력이 있는 거고 칼을 꺼내서 휘두르면 효과가 떨어지는데 민주당이 의석수가 많아서 해임 건의안을 전가보도처럼 휘두르면 국민들의 피로감만 높아지고 자칫 잘못하면 해임 건의가 희화화가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러 국무위원이 있지만 외교부 장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교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서 "국내에서 힘을 뒷받침해주고 도와줘도 부족할 판에 불신임을 결의해서 '불신임'이라는 불명예를 씌어놓으면 대한민국 외교 활동하는 데 많은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의총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기로 한 민주당에 향해 날 선 비판을 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걸핏하면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 해임을 조자룡 헌 칼 쓰듯 꺼내고 있다"면서 "다수당의 힘자랑이고 횡포이며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발목잡기를 넘어선 협박에 가까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번번이 국정 운영의 발목이 잡혀서는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조차 없다. 지금은 민생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의 협조가 절실한데 민주당은 다수의 의석을 앞세워 의석수 자랑만 할 것이 아니라 위기극복을 위해 같이 협조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민주당에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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