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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뉴욕증시, 9월 마지막주 변동성 제한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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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뉴욕증시가 연일 하락 중인 가운데 이번주 6월 전저점을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겠지만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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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다우지수가 3만선을 이탈하면서 나머지 지수들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며 “미국 증시 하락의 배경에는 고강도 긴축에 대해 우려를 키웠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보다 영국이 발표한 대규모 감세 정책에 금융시장 불안이 커진데 기인한다”고 짚었다.

영국정부는 2.5%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1년 앞당겨 내년 4월 소득세 인하와 인지세 부과 기준을 상향하고 법인세 인상 계획을 철회하는 감세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필요 예산을 국채 발행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이 결국 정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통화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는 공포로 인식되면서 영국 국채금리는 급등했고 파운드화는 급락했다.

문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9월 FOMC 소화 과정에서 영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하락 폭을 키운 것은 사실이나 외생변수로서 한계가 있다”며 “11월 FOMC 이전까지 연준의 긴축통화 행보에 영향을 미칠 고용과 물가지표가 전적으로 좌우할 것”이라고 봤다.

9월 점도표 상향 조정 후 주요 투자은행들의 정책, 시장금리 예측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 JP모건은 4.25%에서 4.5%로, 골드만삭스는 4.25%에서 4.75%로 상향하는 등 성장보다는 고물가 제어에 중점을 두고 있는 연준의 의지를 반영 중이다. 이에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을 기대할 수 있는 결과들이 경제지표를 통해 확인된다면 증시의 하방 경직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게 문 연구원의 견해다.

그는 “미국 증시는 9월 마지막주 6월 전저점을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겠지만 3~4분기 견고한 실적과 위험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투자자 포지셔닝,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의 안정과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라는 매를 먼저 맞은 증시 경로를 고려하면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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