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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부산 여중생 성폭행 혐의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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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경찰 로고. /조선 DB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참석했다가 여중생 2명을 성폭행한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부산 동구의 한 호텔에서 여중생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A씨와 30대 B씨 등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오후 이들에 대해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2일 밤 11시쯤 부산 동구의 한 호텔에서 지역 여중생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라이베리아공무원으로 지난 21~23일 부산 기장군서 열린 해양수산부 주최의 한국해사주간 국제프로그램에 참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해사주간은 해양환경·기후위기·미래연료 등 국제해사분야의 주요 현안을 국내외 학자와 기업인 등 다양한 해사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뉴노멀 시대의 국제해사분야 도전과 과제’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들은 호텔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후 외교관 면책특권을 요구했으나 ‘사안이 면책특권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경찰은 이를 거절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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