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러시아, 점령지 합병 강행 "러시아 영토는 완전한 보호받을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컷뉴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정부의 예비군 부분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했다 경찰에 체포된 여성.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정부의 예비군 부분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했다 경찰에 체포된 여성. 연합뉴스
러시아가 오는 30일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 대한 합병 승인을 발표할 수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가 진행되는 지역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러시아군이 대부분 점령한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4곳이다.

23일부터 시작해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주민투표에서는, 주민 다수가 찬성했다는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 19일 러시아 '사회마케팅연구소'는 전화 여론조사 결과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주민 80%, LPR 주민 90%, DPR 주민 91%가 각각 러시아 귀속을 지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러시아는 네오나치 정권의 학대에 오랫동안 시달려온 사람들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며 "장래에 러시아의 체제에 추가될 영토를 포함해 러시아 영토는 완전한 보호를 받게 될 것" 말했다.

노컷뉴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타스 통신은 "주민 투표 예비 결과와 투표 결과 인정을 위한 러시아의 준비 상황을 고려할 때 DPR, LPR,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4곳의 러시아 편입 승인이 이르면 30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러시아 하원(국가 두마) 의원의 말을 인용했다.

통신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 편입 승인 관련 절차에 직접 참석할 것 같다면서 러시아 상원 의원들도 관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세 차례 통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 주도의 이번 주민투표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