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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면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4일) 부산에서 당원들을 만나 "당시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바람이 들어와 다 죽는다고 했다"면서 "한·미FTA를 맺으면 죽는다고 난리를 쳤는데 지금 우리가 더 잘살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발언 논란을 두고 민주당 등에서 외교참사라고 공격하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 비속어 발언을 처음 보도한 MBC에 대해서도 광우병 사태 당시 보도와 연관시켜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광우병 관련 보도 당시) 방송을 MBC에서 앞장서서 했는데 지금 책임졌나"라며 "날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였던 그 사람들 목적은 광우병으로부터 생명의 안전 위협을 막는 경고가 아니라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중에 알고 보니 속은 것이었지만 이미 지나가 버린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며 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 사태에서 우리가 정신 바짝 차리고 싸워야 한다"며 "요즘은 당이 중구난방인 상황이라 빨리 정비돼야 하는데 아직도 숙제가 많다. 정교하고 확실한 전투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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