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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 여자 화장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또 불법 촬영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목적공공장소침입 · 카메라등이용 촬영) 혐의로 전 대형 건설사 직원 3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지난 7월 21일 서울 동작구 롯데타워 여자 화장실 9층에 휴대용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7월 25일 긴급체포됐습니다.
최초 검거 당시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당시 검찰은 카메라에서 불법 촬영물이 나오지 않은 만큼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지켜보자며 반려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A 씨의 카메라를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약 두 달 분량의 삭제된 불법 촬영물이 나왔습니다.
또 같은 건물 내 다른 화장실에서도 불법 촬영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사건 직후 회사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A 씨는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도 불법 촬영을 시도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A 씨는 지난 8월 30일 중랑구 면목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불법 촬영을 시도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카메라를 발견한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주변 CCTV를 확인해 A 씨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작 경찰서 관계자는 "포렌식 결과를 기다리느라 영장 신청이 늦어졌다"며 "중랑구 주택 침입 불법 촬영 혐의까지 병합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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