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마크롱 "서방식 민주주의에 큰 위기"…가짜뉴스 · 상대주의 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극단적 주장, 가짜뉴스, 상대주의 때문에 전 세계의 서방식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국가들이 대형위기에 몰렸다고 진단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미국의 민주주의가 걱정되느냐는 말에 "미국뿐 아니라 모든 국가의 자유 민주주의가 우려된다"며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큰 위기가 닥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수주의, 포퓰리즘, 인종차별이 각국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추세로 자리 잡는 이 같은 현상을 우려로 지목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개방된 사회들, 개방적이고 협력적 민주주의 국가들에서 국민이 압력을 받을 수 있고 불안정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서방식 자유 민주주의 체계에서 국가가 극단적 주장이나 잘못된 사실까지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지나치게 용인하는 게 사회에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해결책으로 '균형'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대중의 의지, 중산층의 의견,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임으로써 민주주의가 이뤄낸 진보를 언제나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린 한 요소로 소셜미디어를 지목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SNS가 가짜뉴스, 상대주의를 부추긴다며 이는 진실, 과학, 민주주의 토대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민주주의 킬러'라고 지적했습니다.

CNN은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21세기 세계의 경쟁구도를 민주국가와 독재국가로 재편하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노력과 맥락이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수형 기자(sea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