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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은 고물가와 엔화 약세에도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오늘(22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필요한 금액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대규모 금융 완화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3.00∼3.25%로 결정함에 따라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45엔대로 올랐습니다.
엔·달러 환율이 145엔대를 기록한 것은 1998년 8월 이후 24년 만에 처음입니다.
올해 들어 엔·달러 환율은 30엔이나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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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 엔·달러 환율 추이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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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에 국제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겹쳐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 20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2.8% 상승했습니다.
이는 2014년 10월 2.9%를 기록한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입니다.
그러나 2014년 4월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인상돼 물가 지수에 반영된 효과를 제외하면 199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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