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추국가' 추구 정부, 태도국 협력에 큰 중요성 부여"
지난 2017년 12월 열린 제3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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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개최될 예정인 태평양 도서국 지원협의체 '파트너스 인 더 블루 퍼시픽'(PBP) 외교장관회의에 우리나라가 옵서버로 참여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면서도 "'글로벌 중추국가'를 추구하는 정부로서는 태평양 도서국과의 호혜적인 협력 강화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우리나라와 프랑스, 독일이 PBP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며, 또한 이들 3개국이 뉴욕에서 열리는 외교장관회의에 옵서버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어떤 국가나 협의체든 이런 구상을 실현하는 데 함께 기여할 수 있다면 그런 협력에 열려있다는 입장"이라며 "유엔총회를 계기로 개최 예정인 태평양 도서국 지원협의체 외교장관회의에 옵서버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도 했다.
그는 "앞으로 '한·태평양 도서국 협의체'를 통해 태평양 도서국과의 상생·공영을 위한 협력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PBP는 지난 6월 미국이 주도해 일본,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이 태평양 섬 국가들과의 경제·외교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출범시킨 비공식 기구다. 궁극적인 목적은 대(對)중국 견제에 있다는 외교가의 평가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
외교부 당국자는 '옵서버 참여 검토 과정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했는가'는 지적에는 "우리는 협의체가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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