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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19일 경찰청을 방문했다. 이 검찰총장과 윤희근 경찰청장은 신당역 보복 살인을 계기로 급증하는 스토킹 범죄 수사에서 검·경 간 공조를 강조하며 “갈등은 없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법률’ 개정과 ‘검수원복(원상복구) 시행령’ 개정 과정에서 수사권 범위를 놓고 두 기관 사이 갈등이 부각됐다. 특히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로 경찰 내부 불만이 커졌다. 이에 검찰총장이 먼저 경찰 달래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총장은 이날 윤 청장 예방에 앞서 “(검찰과 경찰은) 공통의 목적을 갖고 있고, 가장 밀접하고 가까운 기관”이라며 “제가 취임하고 여러 기관에 인사를 가기로 돼 있지만, 첫 번째로 경찰 지휘부를 만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다음날인 20일 대법원장을 예방한다.
이날 만남은 검찰이 요청했다고 한다. 신임 검찰총장이 대법원장이나 법무부 장관을 먼저 예방했던 것에 비해 이례적이다. 대검찰청은 이날 회동 직후 “이 검찰총장과 윤 경찰청장은 개정 형사법령의 시행 과정에서, 디지털 성범죄, 성폭력, 전세 사기, 보이스피싱, 마약, 조폭 범죄 등 민생침해 범죄 대응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총장은 취임사에서도 경찰에 유화적 태도를 보였다. 이 총장은 “손잡고 협력해도 부족한 여러 형사사법기관과의 관계도 제자리를 찾도록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욱 공수처장과의 만남 일정은 검찰 내부에서 아직 검토되지 않고 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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