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7월 이후 최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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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1만9000달러선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머지(합병)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이더리움은 7% 넘게 내리고 있다.
19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3.02% 내린 1만9429달러(약 2698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Fed는 오는 20~21일에 정례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조 디파스칼 비트불 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의 반등 랠리는 예상치를 웃돈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더리움 머지 업데이트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일각에서 보다 매파적인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다가오는 FOMC가 가상화폐 시장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머지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7.26% 내린 1346달러(약 186만원)를 기록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더리움 가격이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라며 "이것은 이더리움 생태계에 중요한 순간"이라고 적었다.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알고리즘을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작업증명은 컴퓨터 연산 처리를 통해 블록체인에 참여하고 코인을 보상으로 받는 것을, 지분증명은 블록체인에 보유 가상화폐를 맡겨 검증과 생성에 참여한 대가로 코인을 받는 것을 뜻한다.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탄소 배출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의 27점(공포)보다 6점 내린 21점(극도의 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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