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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2700만원대…이더리움도 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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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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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가 다가온 가운데 비트코인이 2700만원대로 약세다. 업그레이드에 성공한 이더리움도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전 8시58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53% 하락한 2746만50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748만2000원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56% 내린 1만940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8.31% 하락한 188만8000원을, 업비트에서는 189만4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334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9.23%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2위 코인이다.

오는 20~21일(현지시각)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불확실성을 앞두고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 모두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 밤 다우지수는 0.45%, S&P500지수는 0.72% 하락했다. 가상화폐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0.90% 떨어졌다.

시장에선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각에선 금리를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 스텝'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인 8%를 상회하면서 울트라 스텝 가능성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다. 물론 시장은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 것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에 더해 업그레이드를 전후로 한 불안정성까지 겹쳤다. 특히 '머지 업그레이드'에 성공한 이후 이더리움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 대비 23% 넘게 하락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장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US는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보도하며, 미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매튜 시겔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 업그레이드 성공 이후 몇 시간 동안 상당한 양의 이더리움이 스테이킹(예치)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이 유동성을 약속하고 가두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1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7·공포)보다 더 내려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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