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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u클린 대면 콘서트…K팝스타들과 "1인미디어, 더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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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2 u클린]서기·트렌드지·하이키·킹덤·모모랜드 열창…관객과 "크리에이터, 이용자 윤리"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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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최하고 서울시 등이 후원하는 '2022 u클린 콘서트'가 17일 청계광장에서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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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따뜻한 1인 미디어 환경을 조성하고 크리에이터와 이용자들의 디지털 윤리의식을 높이기 위한 'u클린' 함성이 때늦은 가을 더위를 날려버렸다.

지난 17일 머니투데이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2022 u클린 청소년 문화콘서트'에는 서기, 트렌드지, 하이키, 킹덤, 모모랜드 등 인기 스타들이 총출동해 청소년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콘서트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사이버 문화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2005년부터 18년째 진행해온 'u클린' 캠페인의 일환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2년 간 비대면으로 진행되다 오랜만에 오프라인 콘서트로 관객과 마주했다. 스타들은 수백 명의 청소년들은 물론 화창한 가을 날씨를 맞아 청계광장을 찾은 어린이와 학부모들, 가족 단위 관광객들과도 함께 했다.

스타들은 올해의 u클린 주제 '좋은 크리에이터, 더 나은 미디어(Good Creator, Better Media)'에 공감하면서 유튜브를 비롯한 1인 미디어 윤리를 확산하기 위해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이용자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청계광장에 모인 관객과 팬들은 광장을 가득 채울 정도의 큰 함성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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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기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머니투데이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최하고 서울시 등이 후원하는 '2022 u클린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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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2에서 주목받은 데 이어 축구예능 '골때리는 그녀들 시즌3'를 통해 반전 매력을 보여 준 서기가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서기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2020년 8월 발표했던 자신의 첫 싱글 '과제, 이어 지난 7월 발매한 신곡 '낮잠'을 열창했다.

서기는 관객들과 호흡하며 올해 u클린 주제인 1인 미디어의 윤리적 이용을 호소하기도 했다. 서기는 "조회 수를 올리려고 사실이 아닌 뜬소문이나 누군가를 모욕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사이버 렉카'라고 불러요"라며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하셨겠지만, 앞으로는 관심을 뚝 끊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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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렌드지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머니투데이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최하고 서울시 등이 후원하는 '2022 u클린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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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데뷔해 신흥 퍼포먼스 최강자로 올라선 트렌드지(TRENDZ)가 두 번째 무대를 장식했다. 트렌드지는 6월 발매한 2집 앨범의 타이틀곡인 '후(WHO[吼)', '클릭(CLIQUE)' 등으로 무대를 뒤집어놓은 것은 물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트렌드지는 "청소년 여러분들이 욕설 등 언어폭력을 주로 접하는 경로 중 하나가 유튜브"라며 "폭력적인 콘텐츠는 걸러내고 좋은 콘텐츠만 쏙쏙 뽑아 보는 슬기로운 유튜브 생활, 여러분도 함께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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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하이키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머니투데이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최하고 서울시 등이 후원하는 '2022 u클린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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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내면과 외면을 지향하는 걸그룹 하이키(H1-KEY)의 무대도 이어졌다. 하이키는 싱글 1집 '애슬레틱 걸(ATHLETIC GIRL)'과 지난달 발매한 맥시 싱글 '런(Run)'으로 밝고 신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청계광장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꿔놓았다.

특히 하이키는 K팝을 사랑하는 팬들도 간과하기 쉬운 저작권의 중요성에 대해 알렸다. 하이키는 "저희의 댄스 퍼포먼스, 많은 팬 여러분이 따라 해 주시면 좋겠어요"라면서도 "다만 유튜브에 커버댄스 영상을 올릴 때는 한 번 더 고민이 필요해요. 커버 송, 커버댄스도 저작권이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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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킹덤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머니투데이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최하고 서울시 등이 후원하는 '2022 u클린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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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독보적인 세계관과 웅장한 퍼포먼스를 앞세운 킹덤의 무대가 이어졌다. 킹덤은 국악 크로스오버 팝 발라드 '단심가'에 이어 '이터니티(ETERNITY)' 무대를 선보이며 청계광장을 찾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킹덤은 "성별, 세대, 국적 등으로 편 가르고 혐오를 조장하는 콘텐츠가 많은데요. 이게 다 조회 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분 누구나 유튜버가 될 수 있는 만큼, 다른 이를 비난하고 해치는 콘텐츠는 찍지 않기로 약속해요"라고 외쳐 팬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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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모모랜드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머니투데이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최하고 서울시 등이 후원하는 '2022 u클린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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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넘어 아시아, 또 남미까지 글로벌 인기 걸그룹 모모랜드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며 올해 u클린 콘서트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모모랜드는 메가 히트곡 '뿜뿜'을 비롯해 'Ready or Not(레디 올 낫)', 'Yummy Yummy Love(야미 야미 럽)' 등 톡톡 튀는 에너지와 걸크러시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팔색조 무대를 선보였다.

유튜브 구독자 84만명을 자랑하는 유명 크리에이터이기도 한 모모랜드는 "사이버 렉카, 가짜뉴스를 쏟아내는 크리에이터들도 반성해야겠지만, 이런 콘텐츠를 시청하고 함께 악플을 다는 이용자도 '공범'"이라며 "좋은 크리에이터는 좋은 유저가 만든다는 점, 잊지 말아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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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머니투데이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최하고 서울시 등이 후원하는 2022 u클린 콘서트 체험마당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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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콘서트에 앞서 머니투데이를 비롯한 콘서트 주관 단체는 공연장을 찾은 학생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미래 희망과 꿈을 표현한 캘리그라피 작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전문 아티스트의 페이스페인팅도 해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행사의 진행을 맡은 노현지 아나운서는 u클린 콘서트의 역사와 올해 슬로건 '좋은 크리에이터, 더 나은 미디어'의 의미를 소개하고,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시청 과정에서 범하기 쉬운 다양한 디지털 윤리를 주제로 퀴즈를 내 정답을 맞힌 참가자들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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