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도장 작업의 무인화로 '안전성' 확보
분진 발생률 99% 줄인 전용 페인트로 '친환경' 작업
현대엔지니어링과 도장전문업체 제이투이앤씨가 공동개발한 ‘외벽도장로봇’은 건물에 설치된 와이어를 따라 수직 승·하강하며, 4개의 노즐로 도료를 분사해 원격으로 도장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 건설장비다. 이 로봇은 현장 근로자에 의한 외벽 도장 작업을 대신함으로써 추락재해 등 안전사고를 원천 방지하고, 페인트 분진 발생을 줄여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외벽도장로봇이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현장에서 파일럿테스트를 진행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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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의 ‘외벽도장로봇’의 경우 페인트 분사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분사 작업 중 분진을 최소화하는 분진제어기술을 적용했다. 도장 작업 시 페인트 분사 방식은 효율이 높은 반면, 분진이 많이 발생하므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실험 결과, 도장 작업 시 사람이 일반 페인트를 분사했을 때보다 도장로봇이 전용 페인트를 분사할 때 분진이 99% 더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KCC와 협업해 분진 발생이 적은 전용 도료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적 요소를 적극 고려했다.
생산성 및 품질도 향상됐다. ‘외벽도장로봇’은 분당 18㎡의 표면을 도장하는데, 이는 현장 근로자가 롤러로 작업하는 것 대비 3배 빠른 속도다. 또 날씨 등의 작업환경이나 근로자의 숙련도에 관계없이 항상 우수한 작업 결과를 보장해 동일한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건설기술의 스마트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개발에 나선 외벽도장로봇이 비로소 현장에 투입됨으로써 한층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인 도장 작업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 “앞으로도 더 나은 작업환경을 위한 스마트 건설장비 개발과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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