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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시스템을 전환하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둔 알트코인 대장 격인 이더리움은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15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70% 내린 2만148달러(약 2810만원)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7% 상승한 1621달러(약 226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긴축 경계감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공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개월 연속 둔화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를 진정시키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로는 8.7% 올랐지만 시장 예상치(8.9%), 전월(9.8%) 대비로는 둔화됐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되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더리움은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오름세다. 작업증명은 컴퓨터 연산 처리를 통해 블록체인에 참여하고 코인을 보상으로 받는 것을, 지분증명은 블록체인에 보유 가상화폐를 맡겨 검증과 생성에 참여한 대가로 코인을 받는 것을 뜻한다.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탄소 배출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고 공급이 줄어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머지 업그레이드가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내년부턴 다음 단계인 서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샤딩 도입이 예정됐다. 샤딩은 데이터를 쪼개 샤드 체인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의미하는데 이더리움의 처리 데이터 수를 늘리고 거래 속도·확장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점 오른 28점(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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