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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14일 경기회복 추이와 내외 금리차,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 코로나19 동향, 달러 강세, 엔저, 유로 약세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4거래일 만에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9116위안으로 전날 1달러=6.8928위안 대비 0.0188위안, 0.27% 내렸다. 지난 8일 이래 저수준이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8011위안으로 전일 4.8410위안보다 0.0399위안, 0.82% 대폭 절상했다. 3거래일 만에 올랐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6.9157위안, 1홍콩달러=0.88056위안, 1영국 파운드=7.9856위안, 1스위스 프랑=7.2263위안, 1호주달러=4.6785위안, 1싱가포르 달러=4.9347위안, 1위안=199.59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위안화 환율은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22분(한국시간 11시22분) 시점에 1달러=6.9614~6.9617위안, 100엔=4.8198~4.8202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앞서 13일 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6.9690위안, 100엔=4.8314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8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예상 이상으로 오르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지수가 1.5% 가까이 치솟아 2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관영 매체 중국증권보는 14일 위안화가 상하로 변동하는 건 이미 상시적이고 단기 등락도 정상적이라며 한 방향으로만 환율이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1달러=7위안대 돌파(破7) 여부에 과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14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35거래일째 7일물 20억 위안(약 3993억원 이율 2.00%)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가 20억 위안이기에 유동성 순주입액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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