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5일 만에 3000만원대를 회복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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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3000만원대를 회복했다.
12일 오전 10시 46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 넘게 오르며 3075만원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300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25일 만이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오후 2시 기준으로는 업비트에서 2995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다른 국내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한때 3070만5000원을 기록한 뒤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가상화폐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오는 13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상승,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8월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전월(8.5%)보다 낮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확인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지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이 커진다.
일단 오는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되지만, 11월과 12월 FOMC에서는 인상폭을 0.50%포인트로 줄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3주째 이어가던 하락세를 멈추고 1∼2%대 상승률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로 이날까지 휴장, 13일 재개된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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