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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 2세의 손자인 윌리엄 왕세자는 "찰스 3세 왕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도움으로써 여왕과의 추억을 기리겠다"고 말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윌리엄 왕세자는 성명에서 "언젠가 이날이 올 줄 알았지만, 할머니가 없는 삶이라는 현실이 와닿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듯하다"면서 이처럼 밝혔습니다.
윌리엄 왕세자는 즉위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장남입니다.
윌리엄 왕세자는 "여왕은 내 가장 행복한 순간에도, 가장 슬픈 순간에도 언제나 내 곁에 있었다"며 "그녀가 나와 가족에게 보여준 친절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나는 할머니를 잃은 슬픔을 겪고 있다"면서도 "그녀의 역사적인 통치는 후대에 오래도록 회자될 것이고, 이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게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윌리엄 왕세자는 또 "여러 세대에 걸쳐 봉사와 위엄의 모범을 공적 삶으로 보여준 데 대해 우리 세대를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슬픔은 사랑의 대가라고 말씀하셨다"며 "앞으로 여러 주 동안 우리가 느낄 모든 슬픔은 우리가 비범한 여왕에 대해 느낀 사랑의 증거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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