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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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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나토 "우크라전 결정적 시기...전쟁 상당기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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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동남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으로 조기에 상당한 성과를 냈지만, 전쟁은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진단했습니다.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현지 시각 9일 나토 본부에서 29개 동맹국에 우크라이나 현황을 전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6개월째를 맞아 결정적인 시기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동남부 지역에서 반격을 가하는 데 대해 "초기 신호는 긍정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찬찬히 눈에 보이는 진전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거대한 규모의 러시아군이 들어가 있는데, 불행하고, 비극적이고, 끔찍하게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큰 대가를 치르게 되는데도 많은 이들을 더 투입하리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결정적인 시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수 개월간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난과 생활비 급등으로 동맹국간 단결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특수복과 난방기기 텐트 등 장비를 공급해달라고 동맹국에 촉구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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