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현지 시각 9일 나토 본부에서 29개 동맹국에 우크라이나 현황을 전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6개월째를 맞아 결정적인 시기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동남부 지역에서 반격을 가하는 데 대해 "초기 신호는 긍정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찬찬히 눈에 보이는 진전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거대한 규모의 러시아군이 들어가 있는데, 불행하고, 비극적이고, 끔찍하게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큰 대가를 치르게 되는데도 많은 이들을 더 투입하리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결정적인 시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수 개월간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난과 생활비 급등으로 동맹국간 단결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특수복과 난방기기 텐트 등 장비를 공급해달라고 동맹국에 촉구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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