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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민노총 화물연대, 25일간 이어 온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농성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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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달 22일 오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점거 농성 중인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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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자 복직과 운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농성을 이어 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사측과 합의하고 농성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화물업계 등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화물운송 위탁사 수양물류와 화물연대는 9일 오후 협상을 마무리하고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확실한 재발방지를 전제조건으로 손해배상소송을 철회하고 민·형사상 고소고발 및 가압류 건은 취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에는 운송료 5% 인상과 공장별 복지기금 1% 조성, 휴일 운송단가 150% 적용 등도 담겼다. 여타 운송 여건 개선과 관련한 사항들은 노조와 본사, 화물운송 위탁사 수양물류가 참여하는 3자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지속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이트진로와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4시쯤 이 같은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어 화물연대 측에서 이날 오후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전체 조합원의 84.2%가 찬성해 농성 해제안을 최종 가결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는 지난 3월부터 121일간 이어온 파업을 종료하고, 지난달 16일부터 시작했던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농성도 25일 만에 해제하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성명을 내고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및 무분별하게 자행되는 손해배상 가압류를 철폐하기 위해 노조법 개정을 위한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우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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